차로 노인 유인 금품갈취 연쇄 범행
LA한인타운 인근에서 노인들을 차량으로 유인한 뒤 금품 등을 갈취하는 사건이 연달아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. 용의자들은 교회, 약국 등의 위치를 물어보거나 “당신을 축복해주고 싶다”, “당신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”, “금(gold)을 주겠다” 등 유인책을 사용해 노인들에게 접근하는 수법을 쓰고 있다. LA경찰국(LAPD)에 따르면 2명 이상의 강도단이 타주 자동차 번호판이 달린 렌터카를 타고 노인들에게 접근, 피해자들을 차량으로 유인한 뒤 금품을 털어 달아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. LAPD 관계자는 “범죄는 지난 2월 8일~11월 16일 사이 LA지역에서 연달아 발생했다. 용의자들은 히스패닉 또는 동유럽계 여성 2명, 남성 1명 등으로 구성됐다”며 “심지어 이들은 노인들을 대기 중인 차량으로 유인한 뒤 얼굴에 화학 물질 등을 뿌린 뒤 당황한 틈을 타서 금품을 갈취했다”고 말했다. 용의자들은 ▶영어, 스페니시 등에 능통 ▶신원을 감추기 위해 차에서 노인들에게 유인책을 제시 ▶노인들이 의심하지 않도록 뒷좌석에 아이를 태운 채 범행 시도 등의 수법을 사용하고 있다. LAPD는 관계자는 “사건은 대부분 맥아더공원, 피코유니온, 에코 파크 등을 관할하는 LAPD 램파트 지서에 보고됐다”며 “현재 피해자가 몇 명인지, 피해액이 얼마인지는 밝힐 수 없다. 피해자이거나 이번 사건과 관련한 제보 내용이 있다면 연락을 달라”고 전했다. 한편, 이번 사건은 램파트 지서 강절도 수사과가 맡고 있다. 제보자 또는 피해자는 LAPD 범죄 피해 방지 전화(800-222-8477ㆍ213-484-3627)를 통해 신고가 가능하다. 장열 기자금품갈취 노인 노인 유인 연쇄 범행 지서 강절도